삼척에서 보낸 2박 3일 가족여행은 바다와 시장, 지역 음식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일정이었습니다. 첫날에는 삼척중앙시장을 둘러보며 도심의 분위기를 느끼고, 둘째 날에는 용화해변과 스노클링장에서 가족과 함께 바다를 즐겼습니다. 마지막 날에는 새벽시장과 따뜻한 옹심이 칼국수로 여행을 마무리했습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유명 관광지만 빠르게 둘러보기보다, 삼척 사람들의 생활이 스며 있는 시장과 음식, 그리고 동해안의 바다를 함께 경험해 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짧은 2박 3일 일정이었지만 삼척의 현재 분위기와 지역의 활기를 조금 더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가족과 함께 다녀온 2박 3일 여행 흐름에 맞춰 삼척의 시장, 해변, 먹거리, 그리고 여행 중 느낀 점을 차례대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 게시글에 사용된 모든 이미지는 직접 촬영한 사진을 활용하였습니다.
1. 삼척이 관광도시로 바뀐 배경
삼척은 오랜 역사와 지역 고유의 문화를 간직한 도시입니다. 예로부터 동해안의 자연환경과 생활 기반을 바탕으로 지역 공동체가 형성되어 왔고, 강원 동해안의 중요한 생활권 가운데 하나로 자리해 왔습니다.
근현대에 들어서는 태백산맥 일대의 풍부한 지질 자원을 바탕으로 석탄 산업이 크게 발전했습니다. 특히 도계 일대를 중심으로 한 탄광 산업은 삼척 경제의 중요한 기반이 되었고, 전국 각지에서 사람들이 모여들며 지역 사회와 생활권 형성에도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이후 석탄 산업이 점차 쇠퇴하면서 삼척은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게 되었고, 오늘날에는 해변과 자연경관,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바탕으로 관광도시로서의 매력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이번 2박 3일 여행에서도 이러한 삼척의 변화가 시장과 해변, 지역 음식 곳곳에서 자연스럽게 느껴졌습니다.
※ 삼척의 역사 설명은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삼척시청 홈페이지의 자료를 참고하여 정리하였습니다.
2. 2박 3일 가족여행으로 둘러본 삼척
이번 여행은 첫날 삼척중앙시장과 시내에서 지역의 분위기를 살펴보고, 둘째 날에는 용화해변과 스노클링장에서 바다를 즐기며, 마지막 날에는 새벽시장과 옹심이 칼국수로 마무리하는 흐름으로 진행했습니다. 이렇게 이동하니 가족과 함께 무리 없이 삼척의 시장, 바다, 음식을 고르게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가) 1일차: 삼척중앙시장
조선시대부터 삼척 지역에는 5일장이 열려 농산물, 해산물, 생활용품이 활발히 거래되었습니다. 이러한 전통을 바탕으로 상설화된 시장이 점차 발전했습니다.
1960~70년대 석탄 산업이 호황을 누리던 시기에는 삼척으로 인구가 유입되며 소비 수요도 커졌습니다. 이때 ‘상설시장’ 형태가 본격적으로 자리 잡으면서 오늘날의 삼척중앙시장으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현재 삼척중앙시장은 재래시장의 전통과 현대적 시설이 결합된 형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해산물과 건어물, 지역 농산물, 생활잡화가 풍부하며, 관광객에게는 삼척의 향토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공간으로도 인식됩니다.
👉삼척중앙시장의 위치와 자세한 정보는 삼척시에서 운영하는 [삼척시 공식 홈페이지] 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나) 2일차: 용화 스노클링장/해수욕장
맑고 푸른 바다가 펼쳐진 용화 스노클링장과 해수욕장은 가족이 함께 물놀이와 휴식을 즐기기 좋은 장소였습니다. 삼척 여행 중 가장 오래 머물며 바다를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었던 곳이기도 합니다.
스노클링 체험은 삼척 여행의 하이라이트였습니다. 물속에서 다채로운 해양 생물을 만나는 순간은 도시에서는 느낄 수 없는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 방문팁: 스노클링장은 파라솔과 테이블 세트를 예약(40,000원)해야 하므로 조금 일찍 도착하는 것이 좋습니다. 개인 물품을 보관하고, 스노클링 중간에 잠깐 쉬어 갈 장소를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장비는 현장에서 대여할 수 있습니다.
※ 아래 ‘영상 더보기’를 누르면 용화리 해수욕장 입구, 해수욕장 전경, 그리고 스노클링장의 전반적인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참고: 영상이 끝나면 다른 릴스가 표시될 수 있습니다.)
※ 본 영상은 여행 기록 보조 자료이며, 본문의 주요 정보는 모두 텍스트 기반으로 제공됩니다.
√ 스노클링, 바다를 가장 가볍게 만나는 방법
스노클링은 특별한 자격증 없이도 바닷속 생태계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비교적 쉬운 해양 액티비티입니다. 기본적으로 필요한 것은 마스크·스노클(숨대롱)과 구명조끼 두 가지입니다.
이 기본 장비만 갖추면 수면 위를 천천히 이동하며, 눈앞에 펼쳐지는 바닷속 풍경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바닷속 풍경은 장소마다 조금씩 다르며, 용화해수욕장처럼 수심이 얕고 물빛이 맑은 곳에서는 작은 물고기와 해초류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습니다.
햇살이 물결에 반사되어 수면 아래가 반짝이는 장면은 사진보다 더 인상적으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런 환경 덕분에 아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체험객에게 비교적 안전하고 교육적인 경험이 될 수 있으며, 아이들이 바다 생물을 직접 관찰하며 자연에 대한 호기심을 키우는 시간으로도 이어집니다.
💡 스노클링 초보자를 위한 기본 팁
1) 수면에서 충분히 연습하기: 얼굴을 물에 담그고 호흡하는 감각을 익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2) 밀물·썰물 시간 확인: 조차가 큰 지역의 경우, 조류가 약한 시간대에는 시야가 맑고 안전합니다.
3) 구명조끼 착용 필수: 깊지 않은 곳이라도 파도에 따라 부력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4) 혼자보다는 함께: 스노클링은 짝을 이뤄 진행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5) 자연 훼손 금지: 산호나 조개를 만지거나 채취하지 않고, 그대로 두는 것이 바다를 지키는 첫걸음입니다.
🧺 준비물 체크리스트
1) 마스크·스노클 세트 (대부분 현장 대여소 있음)
2) 구명조끼(대부분 현장 대여소 있음)
3) 래시가드 / 아쿠아슈즈
4) 방수 파우치 (핸드폰·귀중품 보관용, 고정 테이블 확보 시 테이블에 보관)
5) 타월·선크림 (물속에서도 자외선이 강함)
✅ 스노클링은 단순히 물놀이가 아니라, ‘자연과 호흡하는 여행’이라는 점에서 매력이 있습니다.

다) 3일차 아침: 삼척 새벽시장
이 시장은 동이 트기 시작하는 새벽에 문을 열어 아주 짧은 시간 동안만 운영됩니다. 마치 번개처럼 짧고 빠르게 열렸다가 사라진다고 해서 ‘번개시장’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삼척역 길 건너편에 위치하며 매일 오전에만 개설됩니다(일반적으로 06:00 ~ 09:00). 인근에서 잡은 해산물이나 직접 재배한 농산물이 주로 거래되어 신선도가 매우 높습니다. 그래서 지역 주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시장이라 삼척의 활기찬 아침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저희 가족은 이곳에서 가자미 생선회와 과일을 구매하고, 아침으로는 시장 안에 있는 재래식당인 진미식당에서 백반을 먹었습니다. 집밥처럼 소박한 한 끼였지만, 주인장이 직접 만든 반찬이 정갈해 부담 없이 편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 방문팁: 시장 안의 진미식당(강원 삼척시 중앙로 14-37 / 033-572-3735)에서 부담 없는 백반을 먹을 수 있습니다.
※ 새벽시장에서 구매한 해산물을 즉석에서 조리해 주는 서비스도 제공됩니다.

라) 3일차 점심: 옹심이 칼국수
여행의 마무리는 따뜻한 옹심이 칼국수 한 그릇이었습니다. 쫄깃한 감자 옹심이와 구수한 국물은 삼척의 맛과 정겨움을 그대로 담고 있었습니다.
저희 가족은 삼척의 인기 식당으로 알려진 부명칼국수를 방문했습니다. 이곳에서 가장 잘 알려진 대표 메뉴는 옹심이칼국수입니다.
특히 강원도 전통 방식에 따라 쫀득한 감자 옹심이를 넣어 만든 장옹심이칼국수가 인기인데, 장(된장 베이스) 국물에 옹심이를 넣은 버전입니다. 국물 맛이 칼칼하며 진하고 깊은 풍미가 있어 많은 분들이 찾는 인기 메뉴입니다.
옹심이는 ‘새알’을 뜻하는 방언으로, 실제로 새알처럼 동글동글한 감자 반죽이 특징입니다. 그 밖에도 감자부침, 가자미회 등을 맛볼 수 있습니다.
👉방문팁: 부명칼국수 주소: 강원 삼척시 남양동 6-17 / 연락처 033-574-8514
※ 참고: 옹심이 칼국수류는 기본이 2인분부터 주문 가능하며, 별도 주차장은 없어 인근 도로변 주차를 이용해야 합니다.

삼척에서 보낸 2박 3일은 가족과 함께 웃고 쉬며, 시장과 바다, 지역 음식이 어우러진 여행의 흐름을 천천히 따라가 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짧은 일정이었지만 삼척의 분위기를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고르게 느낄 수 있었다는 점이 특히 좋았습니다.
과거 산업도시의 흔적을 간직한 삼척은 이제 관광과 지역 문화가 함께 어우러지는 여행지로 또 다른 매력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새벽시장의 활기, 용화해변의 풍경, 그리고 따뜻한 옹심이 칼국수 한 그릇까지 여행의 여러 순간이 오래 기억에 남았습니다.
삼척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유명 관광지만 빠르게 둘러보기보다, 시장과 바다, 지역의 음식까지 함께 경험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가족과 함께 2박 3일 일정으로 움직이기에도 비교적 잘 어울리는 여행지였습니다.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